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이방인(소설)/번역 논란 (문단 편집) === 발단 === [[2013년]]에 즈음해서 [[http://saeumbook.tistory.com|새움출판사 블로그]]에서 '이정서'(필명)라는 사람이 "[[김화영]]의 「이방인」은 카뮈의 「이방인」이 아니다"라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기존 「이방인」의 [[번역]]을 비판하는 글을 연재했다. 이후 2014년 5월에는 새움출판사에서 정식으로 새로운 「이방인」 번역본을 출간했다.[* 블로그에 있던 연재분은 스스로의 번역본과 그 번역본에 실린 '역자 노트'에 다 반영되었다고 본 것인지 삭제된 상태다.] 김화영 교수는 알베르 카뮈 전집을 번역했으며 현재 대한민국에서 카뮈 번역으로 가장 권위 있는 불문학 교수이다. 이정서는 '김화영의 권위에 눌려 기존의 독자들이 「이방인」을 읽을 때 작품이 난해하고 재미가 없어도 번역본의 탓이 아닌 자신의 탓으로 잘못 생각했다'라고 주장했다. 그리고 더 나아가 김화영의 번역본이 내용적으로도 심각한 [[오역]]이라고 주장하고 있다. (출처 [[http://www.yonhapnews.co.kr/culture/2014/03/27/0901000000AKR20140327193400005.HTML|연합뉴스 기사]]) 가령 '뫼르소가 태양빛 때문에 사람을 죽였다'라는 기존 번역에 대해서는 "소설의 개연성을 무시한 오역"이라며 비판하고 있다.[* 일단 글만 놓고 보면 소설 속에서 뫼르소가 "태양빛 때문에 쏘았다"고 재판에서 증언한 것은 사실이다. [[국선변호사]]와 뫼르소가 이 증언을 그대로 밀고 갈 것인가 말이 되게끔 바꿀 것인가를 놓고 다투기도 한다.] 이정서는 이 부분을 "(상대방이 들고 있는 칼에 비친) 햇빛을 보고 죽였다"로 해석하며 '뫼르소의 [[정당방위]]로 인한 살인'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. 칼을 들고 있는데 정당방위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얘기(…). 또한 김화영 교수의 오역이 레몽을 죄 없는 여자나 두들겨 패는 희대의 악한으로 만들었다며, 원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주장한다. 기존의 번역에서는 '레몽의 정부(情婦)와 남매 관계에 있는 사람'으로 묘사된 남자 아랍인이, 실은 '레몽 정부의 [[기둥서방]]'이라고 주장하며, 그런 상황에서 레몽이 스스로의 정부를 때린 것도 지극히 자연스럽다고 해석한다. 양다리를 걸치는데 누가 안 때리겠느냐는 것. ~~이건 이것대로 인성이…~~ 그리고 그 근거로 든 게, 원문에서 해당 남자는 'Arabe(아랍)'으로, 레몽의 정부는 'Mauresque(모레스크)'로 표기되었다는 것이다. 이정서는 이 두 단어를 각각 '아랍인'과 '무어인'으로 해석하고는, "인종이 다른데 어떻게 남매라 할 수 있느냐"라고 주장하였다.[* 그러나 (추후의 논쟁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지만) 당대 언어 풍습을 설명하는 수많은 외부 증거, 그리고 소설 내적 정황에 따르면 'Mauresque'는 그냥 ''''아랍인'의 여성형 표현이다'''. 인종이 다른 게 아니다. 무엇보다도 카뮈 스스로가 노트에 작품 스케치 정도로 간략하게 썼을 때는 'Une Arabe'이라고 해 두었던 것을 작품 본문 최종 탈고 과정에서 'une Mauresque'로 옮겨 썼던 사실이 확인된다. 동일한 대상이었다는 얘기다. 더 자세한 논증은 [[http://joube.egloos.com/9181935|여기]]와 [[http://joube.egloos.com/9181800|여기]] 참고.][* Mauresque와 동일한 어원을 가진 단어로는 스페인어의 [[모리스코|모리스코(Morisco)]]가 있다. [[모리스코 추방]] 참조.] 종합하면 프랑스인들은 잘만 이해하고 있는, 재미있고 개연성 있는 소설임에도, 우리나라 사람들만 김화영의 오역 때문에 잘못 이해하여 막연히 철학적인 이야기로 느끼고 어려워했다는 게 이정서가 새 번역본을 내놓으며 내건 주장이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